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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비정규직 청소미화 노동자 무기한 파업 돌입

전남대병원 비정규직 청소미화 노동자 50여명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지부는 17일 “정부와 전남대병원에 대한 미련을 거두고 우리 스스로의 투쟁으로 정규직을 쟁취하는 방법외에는 없다”며 “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부는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를 선포하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의욕을 보이는 듯했다. 공공기관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 특히 전남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가이드라인 발표만 해놓고 나몰라라 뒷짐을 지고 있고 전남대병원은 ‘노․사․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한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다”며 “보름도 남지 않은 2018년 이렇게 저물어 갈 것이다. 연대 정규직 전환도 물 건너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지부 조합원들은 원청과 하청의 부당한 노동탄압을 극복하고 조합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 낼 것이다”며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정규직 전환을 쟁취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10일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 안 병원 내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병원 정문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정규 노동자들은 광주 본원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전남대치과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청소미화·주차관리·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540여명이 정부의 ‘정규직화 가이드 라인’에 따라 병원이 직접 고용해야할 인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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