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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21일 마포구청에서 열린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사전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마포구청)
사회

유동균 마포구청장 “완벽한 행정” 자신했는데…하루 만에 의회서 251건 시정·처리 요구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의원들이 지적하지 않아도 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행정을 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행정경제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251건의 시정·처리 요구사항이 본회의에서 공식 채택됐다. 산하기관인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을 두고는 특별 회계감사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22일 마포구의회 제28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회는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를 원안 채택했다. 행정경제위원회 감사 결과 구 본청 180건, 망원2동주민센터 31건, 마포구시설관리공단 29건, 마포문화재단 11건 등 총 251건의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이 나왔다. 마포구청과 관계기관은 오는 11월 2일까지 조치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감사 과정의 자료 제출 문제도 제기됐다. 차해영 행정경제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감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일이 있었다며 “의회의 서류 제출 요구는 협조 요청이 아니다. 법률이 보장한 감사권”이라고 지적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21일 마포구청에서 열린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사전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마포구청)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21일 마포구청에서 열린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사전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마포구청)

■ “업무 위탁해도 책임까지 위탁 못해”…시설공단 감사 가능성

시설관리공단의 입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차 위원장은 감사 당시 잘못된 입찰공고를 지적하고 새 입찰에 앞서 공실 활용과 시장 활성화 대안을 마련해 의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했으며, 공단도 이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구정질문에서는 대안에 대한 설명이나 보고 없이 입찰공고를 서둘러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차 위원장은 “감사장에서 검토하고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면 그 약속을 지키십시오”라며 “업무는 위탁할 수 있어도 책임까지 위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탁기관에서 문제가 반복되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마포구가 직접 확인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하 마포구의회 의장도 “시설관리공단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느껴진다”며 정례회가 끝난 뒤 “시설관리공단만의 특별한 회계감사를 하든지 다른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적은 유 구청장이 전날인 21일 본회의에서 행정 개선을 약속한 직후 나왔다.

유 구청장은 당시 “앞으로 우리 마포구청 공무원들은 적극행정과 효율적 행정을 통해서 오늘과 같은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 그리고 행정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마포구청 행정은 우리 의원님들께서 지적하지 않아도 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행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의 ‘완벽한 행정’ 발언 다음 날 행정경제위원회 소관 251건의 시정·처리 요구사항이 본회의에서 채택된 셈이다. 마포구청과 관계기관의 조치 결과는 오는 11월 2일까지 의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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