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만5천여명, 전국 동시다발 집회… 윤석열 대통령 파면 요구
“극우 세력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민주노총 조합원 1만5천여명이 15일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과 사회대개혁 실현을 요구했다.
이날 수도권 조합원 5천여명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사전 집회를 가진 뒤 행진을 통해 동십자각 인근 비상행동 본무대회에 결집했다. 지역별로도 전국 곳곳에서 동시 집회가 열렸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본대회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극우 세력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노동권과 공공성이 보장되는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갈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부터 시민들이 민주노총에 보내준 응원과 환호는 우리가 앞장서 싸워왔기 때문”이라며 “다시는 치욕스러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 강하고 힘차게 싸우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가입 두 달 차인 민주일반노조 누구나지회 윤혜원 조합원은 무대에 올라 “지난 1월 4일 한강진 결의대회에서는 시민으로 연대 발언을 했지만, 오늘은 조합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연대는 함께 서고,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며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조직과 발맞춰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건설산업연맹 경기중서부건설지부 김봉환 조합원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변종배 수석부위원장도 결의를 다졌다.
본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곧바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1차 범시민대행진’에 합류해 시민들과 함께 윤 대통령 파면을 외치며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