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지역지부,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정책 역행 시도 중단하라!” 저지 투쟁 선포
21일 국회 소통관에서는 공공운수노조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동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외주화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정책 역행 시도 중단하라!”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 분리 및 아웃소싱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4일 발표한 용역보고서를 통해 현재 3개 자회사를 6개로 쪼개고, 민간 위탁을 통해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해당 보고서를 즉각 폐기하고, 공항 노동자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현재 계획된 인력 충원이 1,135명에서 236명으로 대폭 삭감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은 문재인정부 정책으로 정규직화된 1호 사업장이다. 그러나 윤석열정부가 다시 외주화 1호 사업장으로 변경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자회사 노동조합의 파업을 리스크로 간주하는 반노동적 태도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개항으로 인해 연간 이용객이 1억 6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사는 인력충원 계획이 없다”며 “노동조합이 안전을 위해 단체행동을 하는 상황에서, 누가 공항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정안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부장도 “과거 인천공항은 비정규직 비율이 86.9%에 달했다”고 언급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으로 뭉쳐 인천국제공항을 변화시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4조 2교대로의 전환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공항공사는 이제 자회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소형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무처장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2024년까지 완료되며,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인력 충원 계획이 전혀 없고, 기존 인력을 쪼개는 현실에서 안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회사 쪼개기와 민간 위탁 방안을 제시하며 정규직 전환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반노동적 입장을 지닌 보고서는 전면 폐기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순정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부지부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8년이 지나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망각한 채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인력 충원과 4조 2교대제 시행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강조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더 큰 저항과 반발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책 변화와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투쟁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