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근 5년간 정부 제재 89건에 806억원
산업안전·환경 관련 위반 56.2%
사전예방·재발방지 등 개선 필요
한화그룹 내 주력사업분야 중 하나인 화학제조업 관련 회사들이 최근 5년간 정부로부터 총 89건의 제재를 받고 806억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3일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의 2018∼2022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한화그룹 4개사는 정부로부터 총 89건의 제재를 받았다.
이 중 산업안전 관련 위반이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 관련 위반 11건, 세금 관련 위반 7건, 안전 관련 위반 7건, 하도급 관련 위반 3건, 기타 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제재금액은 총 806억3천934만원으로, 이 중 세금 관련이 796억1천74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산업안전 관련 5억9천160만원, 하도급 관련 3억8천200만원, 기타 2천569만원, 안전 관련 1천260만원, 환경 관련 996만원 순이었다.
특히 산업안전 관련 위반은 매년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한화가 건전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안전 및 환경 관련 위반 사전예방과 재발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실한 세금납부 관리와 단기적 통계 추세감소를 긍정적으로 확대해석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위험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