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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주)모트롤 노동자·국회의원들 사모펀드 방산·민수 법인 분할 계획에 반발

1일 국회에서 ‘(주)모트롤 방산·민수 법인분할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남 창원에 소재한 유압기기 전문기업 (주)모트롤의 노동자들은 사모펀드의 욕심으로 인해 민주성과 공정성이 희생되고 있는 상황에 분노하고 반발하고 있다.

모트롤은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방산과 민수분야에서 유압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2020년 두산으로부터 인수된 이후, 사모펀드 ‘소시어스-웰투시’ 자본은 방산과 민수부문의 분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두산으로부터 물적분할 돼 현재 사모펀드 ‘소시어스-웰투시’가 모트롤 회사 지분 전체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6월 민수와 방산 부문에서 분할 확정 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과 민수부문을 동시에 경영하는 것은 대다수 방산 기업들이 선택한 전략이며, 그 이유는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모트롤도 마찬가지로 방산과 민수부문을 유기적으로 유지해오면서 현재까지 발전해왔다. 그러나 이제 사모펀드의 이윤 추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술 발전을 무시하고 법인 분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트롤의 방산과 민수부문의 분할은 사모펀드의 매각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분할은 국내 방산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 매각이 어려운 방산부문을 민수로부터 분리해내고, 민수부문과 방산부문을 따로따로 매각하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모트롤의 우수한 기술과 인력이 흩어지며,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노동자의 안정된 일자리가 위협받게 된다.

모트롤은 중견기업으로 크지 않지만, 그 노동자들은 기업의 핵심이며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조건을 보호해야 한다. 분할로 인해 모트롤이 중소기업 수준으로 분할되면 노동자들의 조건이 악화될 우려가 크다. 또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에 금속노조 모트롤지회는 분할에 반대하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사모펀드 소시어스-웰투시는 주주총회를 강행하며 노동자들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일방적인 분할 계획을 밀어붙이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사모펀드의 일방적인 분할 시도를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모트롤지회와 함께 노동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선언하였다.

노동자들의 헌신과 기술이 모트롤의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이들의 노력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 운영에 큰 역할을 해왔다. 사모펀드의 이윤 추구가 이를 무시하며 법인 분할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투쟁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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