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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가격 인상하고 조건부 할인? ‘할인 꼼수’ 논란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과 조건부 할인 정책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순살 제품 중 2만 5천 원 이상 구매 시에만 할인이 적용되는데, 이는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기식 할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전 ‘멤버십데이’ 이벤트보다 조건이 더 까다로워져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촌치킨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조건 없이 모든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할인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같은 내용으로 교촌 치킨의 할인 정책이 꼼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에 따르면 이번 행사인 ‘멤버십데이’는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순살 메뉴 중 25,000원 이상 주문 시에 멤버십 등급에 따라 최대 4,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순살 메뉴에만 한정되고, 높은 최소주문금액을 충족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된다. 이러한 조건들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순살 제품 재고 처리를 위한 이벤트로 비판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또한 멤버십 가입자들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KING 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전월 앱을 통해 2회 이상 주문을 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이후 다른 치킨 가게에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48.7%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고 메타베이의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가격 인상에 대해 85.3%의 소비자들이 비싸다고 응답하였다.

교촌치킨은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문의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7~8월의 행사를 진행할지, 새로운 방식의 행사를 진행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과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인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촌치킨은 소비자와 함께 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제품 가격 인하와 소비자의 합리적 이용이 가능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해야 할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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