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재용 부회장 구속… 특검수사기간 연장 명백해져”
국민의당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죄 등의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제는 특검의 수사기간이 겨우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최장 구속기간인 20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사기간은 사건의 실체파악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수사대상만 14개 항목에 이르는데도 수사기간을 70일로 제한하고 30일 연장하기로 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고집 때문이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자유한국당이 수사기간연장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알아서 할일이라고 발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관련 증인채택을 필사적으로 방해하여 대통령 경호에만 급급하던 모습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름을 바꾼다고 실질이 바뀌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느 “황 권한대행도 국정농단 의혹제기 때마다 유언비어 유포 처벌 엄포를 놓으며 박근혜 호위무사 노릇에만 충실하여 나라꼴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특검의 실체진실 발견마저 방해한다면 역사에 씻지 못할 죄를 짓는 것임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그토록 외친 “선총리교체 후탄핵”을 무시해 특검수사기간 연장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를 초래한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특검기간연장을 위해 모든 당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이 추천한 박영수 특검팀의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특검팀이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