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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김천·원불교 소성리 유류 차량 반입 관련 공개질의

국군이 사드 배치 부지에 반입하려 한 유류차량 뒷 모습. <사진=사드저지전국행동 제공>

[뉴스필드] 최근 국군이 성주 소성리 사드 배치 부지로 유류차량 반입시도를 한 것과 관련해 사드저지전국행동 24일 “현재 반입하려는 유류는 사드 배치 부지의 공사용 장비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차량을 막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드저지전국행동에 따르면 군은 지난 22일, 23일 성주 소성리 사드 배치 부지로 유류 차량을 반입하려 했고, 이를 막으려는 주민, 종교인, 지킴이들과 약 6~7시간 동안 대치했다.

주민들이 확인한 결과, 군이 반입하려 한 유류 차량에는 3,963리터(1,047갤런)의 기름이 실려 있었다.

군은 차량 및 ‘난방 연료’로 사용할 경유라고 주장했지만, 성주·김천·원불교는 “사드 배치 부지인 롯데 골프장의 난방은 LPG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난방 연료로도 사용한다는 군의 주장은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성주·김천·원불교는 국방부에 ▲약 4천 리터에 달하는 경유를 어디에 사용할 예정인지 ▲사드 배치 부지의 난방은 어떤 시스템으로 하고 있는지 ▲사전 공사는 불법인데, 반입하려는 유류는 어떤 차량의 연료로 사용할 예정인지 ▲사드 부지의 한국군 주둔을 위해 어떤 예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예산 사용의 근거는 무엇인지 등을 국방부에 질의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23일 언론에 “유류 차량은 성주골프장 내 한국군의 차량 및 난방 연료로 사용할 경유를 싣고 있었다”며 “부식차량만 들어갈 순 없다. 주민의 억지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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