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난마돌에 휩쓸린 학교 … 2달간 395개교 47억원 피해
지난 8월에서 9월 발생한 태풍과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교가 395개교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9월 태풍과 폭우로 피해를 입은 학교는 전국 총 395개교로 나타났다.
특히 각 학교가 신청한 피해금액만 47억 1,933만원에 달했다.
본 피해 건수는 8·9월에 발생한 태풍과 폭우로 인한 전국 각급학교(유·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풍·수해 및 낙뢰 피해를 집계한 결과다.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로 인한 지역별 학교 피해 현황을 보면 서울특별시가 18억9,900만원(77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뒤를 이어 △경기도 10억2,533만원(64건), △전라남도 4억6,642만원(49건) , △경상남도 2억8,783만원(45건) △울산 2억3,409만원(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특별시의 경우 단 한 건의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초등학교(163개교)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뒤를 이어 고등학교(96개교), 중학교(80개교), 기타(32개교), 유치원(15개교), 대학교(9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각 지자체의 일부 학교는 지진옥외대피장소,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및 이재민 임시주거시설과 같은 재난대피시설로 지정되어 있다.
재해 발생 시 지역 주민들의 안전지대가 되어야 할 학교가 태풍과 집중호우에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문정복 의원은 “이번 태풍 및 호우로 학교의 물적피해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피해 예방 시설 설치 및 배수개량 등 교육부와 각 교육청 및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