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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축소 공식화…판매량 48% 급감에 로보택시로 전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2027년 중반부터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사이버트럭 생산을 축소하고 사이버캡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X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2027년 중반부터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사이버트럭 생산을 축소하고 사이버캡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X 갈무리)

머스크 “2027년 중반 텍사스 공장 생산 축소”…연간 25만대 목표 무색, 11차례 리콜까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래형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내년 중반부터 축소하기로 했다.

출시 당시 연간 25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실제 판매량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에 투입하던 설비를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 생산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27년 중반부터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사이버트럭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공장으로 생산을 이전할지, 차량 생산 자체를 완전히 종료할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사이버트럭의 특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공장은 텍사스 오스틴 공장이 유일하다.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축소 관련 기사. 사진은 지난 4월 21일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의 스페이스X 시설에 주차된 사이버트럭의 모습이다. (사진=로이터통신 보도 화면 갈무리)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축소 관련 기사. 사진은 지난 4월 21일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의 스페이스X 시설에 주차된 사이버트럭의 모습이다. (사진=로이터통신 보도 화면 갈무리)

사이버트럭은 2019년 처음 공개된 뒤 2023년 말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머스크는 당시 연간 25만대 판매를 예상했지만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2만237대로, 2024년 3만8965대보다 약 48% 감소했다.

당초 목표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판매 부진 속에 테슬라는 차량 가격을 여러 차례 조정했지만 시장의 반응을 되돌리지 못했다.

■ 11차례 리콜에 판매시장 제한…사이버캡으로 생산 중심 이동

품질과 안전 문제도 판매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2023년 말 판매 개시 이후 모두 11차례 리콜 대상에 올랐다.

일부 차량은 부품을 직접 수리해야 했으며, 나머지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결함을 시정했다. 각진 차체와 스테인리스강 외장 설계는 보행자 충돌 안전기준이 엄격한 유럽 시장 진출에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대신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자율주행차 사이버캡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이버캡은 머스크가 추진하는 로보택시 사업의 핵심 모델로, 테슬라는 올해 9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소규모 유료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NHTSA는 같은 달 사이버캡의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 적합성 자체 인증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검토하기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

머스크는 이번 생산 축소를 두고 사이버트럭을 테슬라가 만든 최고의 차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가운데,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사이버캡의 상업적 성공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을 만회할 만큼 로보택시 사업이 성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테슬라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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