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가정폭력 피해자 의료지원 업무협약 체결
중랑구청-녹색병원-중랑경찰서 ‘가정폭력 피해자 의료서비스 지원’ 업무 협약 체결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5일 구청장실에서 중랑경찰서, 관내의료기관인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과 함께‘가정폭력 피해자 의료서비스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는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할 경우 경찰은 피해자를 의료기관에 인계한 후 피해사실 확인서를 쓰고, 의료기관에서는 먼저 필요한 치료를 진행한 뒤 의료기관에서 구청에 의료비를 청구하게 된다. 청구를 받은 구는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이를 의료기관에 지급한다.
현재도 가정폭력 피해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피해자들 중 다수는 이 과정에서 가정폭력 피해사실이 수차례 공개되는 것을 우려해 의료비 지원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피해사실 확인서 제출, 의료비 청구 등 의료비 지원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를 피해자 본인이 아닌 경찰‧의료기관‧구청이 연계하여 진행함에 따라 피해자 지원 및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는 사회의 적극적인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일”이라며,“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위기가정 발굴·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해 12월 중랑경찰서와 함께 폭력, 방임, 학대 등으로 고통 받는 위기가정을 함께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뜻을 모으고,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개소 후 3개월 여간 360여 가구에 전문법률상담과 부부상담, 긴급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며 가정폭력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