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IT노동 전문상담센터 개소식 개최
정의당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223호실에서 정당 사상 처음으로 IT노동 전문상담센터(‘디버그’)를 열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IT노동 상담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농협정보시스템에서 일하다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에 따른 폐렴·결핵으로 7년간 나홀로 투쟁해 산재를 인정받은 양도수씨도 참석한다.
양씨는 IT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우려와 정의당 디버그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정의당 IT노동 전문상담센터(디버그)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센터장을 맡은 이훈 공인노무사(노무법인 동훈, 16기)가 안내할 예정이다.
2월 9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국회에서 토론회(‘넷마블 노동자의 돌연사, 우연인가 필연인가’)를 열고 2016년 노동자 2명이 돌연사한 넷마블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요청했다.
고용노동부는 13일(월) 넷마블을 포함해 IT업체 100여곳에 대한 장시간 노동·불법파견 여부 등을 기획 감독하기로 발표했다.
앞으로 정의당은 노동 상담뿐만 아니라 ▲IT노동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단계 하도급 폐해를 막을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장시간·저임금 노동을 야기하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중심으로 한 가칭 ‘퇴근권 보장제’ 도입 ▲IT노동자들에게 최적화 된 ‘IT 노동법 온라인 강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디버그 개소식을 시작으로 IT업계에 만연한 착취적 노동 적폐를 청산하고, 근로기준법이 준수되고, 노동권이 존중받는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