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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진행하라” 명령…해병대 사단장, 무리한 수색작업 압박 증거 포착

채해병의 목숨을 잃은 무리한 수색 작업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드러났다. 해당 수색 작업이 왜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주는 녹취록이 공개된 것. 작업이 시작되기 전날, 현장 지휘관은 비가 많이 와 수색 작업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으나, 중단하라는 지시는 받지 못했다. 대신, “임성근 사단장이 수색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라고 명령했다”는 내용의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무리한 수색 작업에 대한 책임을 현장 간부들에게 돌리며, 자신은 수중 수색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종 사고가 발생하기 하루 전, 현장 간부들 사이의 대화에서는 임 사단장의 명령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착되었다.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포대장은 작전 통제를 맡은 7여단 소속 A 장교에게 비가 많이 와서 걱정된다고 말했고, A 장교는 사단장이 아직 수색 현장에 있으며, 정상적으로 수색을 진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현장 지휘관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단장이 현장 지휘관들을 질책하며 지휘관들이 위축된 상황이었다는 증거도 있다. 이러한 사단장의 지시는 후에 포대장과 여단장 간의 통화에서도 확인되었다.

해병대 사단장의 이러한 행동은 무리한 수색작업을 압박한 정황을 보여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사고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다룬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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