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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의사 평균 연봉 4억원, 최고 6억원… 보건의료노조 “적정임금 체계 필요”

보건의료노조는 “의사 구인난·고임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는 붕괴할 것”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최희선)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총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현장 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대병원, 사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민간중소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을 포함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병의원을 비롯한 의료부문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도 주 가입노동자이다. 병원에서 일하는 간접고용노동조자들 즉 청소나 미화, 식당 조리원 등도 조합원으로 포괄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의사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특수목적공공병원인 ○○병원으로 연봉 4억원을 기록했다. 최고 연봉을 받는 곳은 특수목적공공병원인 ○○병원으로 6억원이었다.

의사 연봉 수준은 보건의료노동자 연봉의 5.7배에서 7.6배에 달했다. 이는 의사 구인난과 고임금이 지역의료와 공공의료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방병원과 중소병원의 의사 임금이 높아, 의사 구인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 인건비 비중이 높은 의료기관이 지방병원, 민간중소병원, 공공병원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경영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 1인당 평균 연봉 3억원은 보건의료노동자 평균 연봉의 5.7배, 4억원은 7.6배에 달한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의사 평균 연봉은 3억 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건의료노조의 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 구인난과 고임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는 붕괴할 것”이라며 “의사 적정임금체계를 마련해 협력적인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와 의사단체들이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사 적정임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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