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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탄핵 안전배달”: 배달라이더들의 전국대행진 성료

“신속탄핵 안전배달”: 배달라이더들의 전국대행진 성료
1월 14일 경남도청 앞,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주최 “신속탄핵 안전배달” 광장의 시민이 주문한 민주주의를 배달한다! 배달라이더 전국대행진 1일차 창원지역 기자회견 모습. 이후 도청에서 시청까지 행진을 왕복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지난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진행된 <배달라이더 전국대행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행진은 민주주의와 노동권을 위한 강렬한 외침이 전국 곳곳에 울려 퍼진 시간이었다.

라이더유니온은 13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신속탄핵 안전배달”을 주제로 출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창원, 부산, 울산, 대구, 대전, 청주, 수원 등 주요 도시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촉구했다. 대행진은 서울 국민의힘 당사 앞 비정규직 촛불문화제와 배민 본사 앞 집회를 거쳐 광화문 탄핵집회로 마무리됐다.

15명의 라이더들은 오토바이와 방송차를 이용해 전국을 달렸다. 행진 차량에는 “민주주의 배달 중”이라는 현수막이, 라이더들의 깃발과 몸자보에는 “신속탄핵 안전배달”과 “유상보험 안전운임”이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또한, 안전운임제가 일몰된 화물연대본부와 연대하며 생존권을 위해 투쟁 중인 노동자들과도 힘을 합쳤다.

대행진 중 라이더유니온은 각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주문”받아 이를 픽업하는 활동을 벌였다. 시민들의 메시지는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수집되어 18일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전시됐다. 또한, 지역 배민 사업장과 본사를 방문해 “배민의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라이더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지부는 이번 대행진에서 현장의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생생히 전달했다. 배달 수요 감소와 긴 대기 시간 등 악화된 경제 상황을 지적하며, 라이더들에게 안전운임 도입과 유상보험 의무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17일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며 “민주주의는 시민과 라이더 모두의 주문”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위한 민주주의를 스스로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대행진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행진은 노동자와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힘찬 행보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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