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윤석열 탄핵 가결에 “주권자의 승리” 선언
시민단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14일 성명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은 주권자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윤석열의 위헌계엄과 내란 혐의가 분명한 상황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은 국회와 광장,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과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망상에 빠진 윤석열과 탄핵 반대 당론을 고수해온 국민의힘의 저항을 무너뜨린 것은 촛불의 힘이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즉각 체포와 구속을 요구하며,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헌계엄과 내란범죄가 명백한 만큼, 헌법재판소는 공석인 재판관을 신속히 임명하고 즉각적인 판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별검사를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 및 동조자·부역자들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단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내란범죄의 진실을 철저히 규명해 윤석열 일당의 위헌계엄과 내란의 전말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상행동은 이번 탄핵 가결을 “사회대개혁을 향한 첫 발”로 규정하며, 윤석열 정권이 강화한 남북 위기, 혐오와 차별, 친일 역사 쿠데타, 언론 탄압, 기후위기 및 불평등과 같은 문제들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 피해자 인권을 보장하며 2017년 촛불혁명에서 이루지 못한 과제를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생 안정을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이제 한 고비를 넘었을 뿐이며, 더 많은 시민 참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향후 전국적으로 촛불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는 12월 16일부터 매일 광화문 앞에서 촛불을 밝히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12월 21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촛불 집회를 열고, 서울 광화문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집회 이후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하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비상행동은 성명서의 마지막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구속하라”, “내란 동조자를 단죄하라”, “특검으로 내란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촛불 시민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우리의 승리는 시작에 불과하다. 끝까지 싸워 승리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