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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락식혜병 외벽’·‘분양광고 오류 1심 패소’ 논란 반도건설, 계양 1110가구 분양 속 질의 답변 거부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외관. (출처=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외관. (출처=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8억2600만원인 인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1110가구 공급에 나섰다.

분양가와 별도로 확장비·옵션비·중도금 이자가 더해지는 가운데, 과거 현장으로 지목된 ‘비락식혜병 외벽’ 사진과 분양광고 오류 소송, 이번 사업의 품질관리·소비자 보호 대책에 관한 본지 질의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2일 공식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는 반도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함께 맡는 주상복합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총 16개동에 전용면적 84~93㎡ 1110가구로 조성된다. AC3블록은 8개동 614가구, AC4블록은 8개동 496가구이며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84A형 공급금액 및 납부일정표. 5층 이상 기준 분양가는 8억2600만원으로, 계약금 5%, 중도금 60%, 잔금 35%를 납부하는 조건이다. (자료=카이브 유보라 입주자모집공고)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84A형 공급금액 및 납부일정표. 5층 이상 기준 분양가는 8억2600만원으로, 계약금 5%, 중도금 60%, 잔금 35%를 납부하는 조건이다. (자료=카이브 유보라 입주자모집공고)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전용 84㎡ 최고 공급금액은 AC3블록 8억2600만원, AC4블록 8억2200만원이다. AC3블록 전용 92㎡는 최고 9억120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과 추가 선택품목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같은 계양신도시에서 지난 8월 모집공고를 낸 A6블록 공공분양의 전용 84㎡ 최고가는 7억1654만원이다. 최고 공급가격끼리 비교하면 카이브 유보라 AC3블록이 1억946만원, 약 15.3% 높다.

인근 다른 시공사의 기존 아파트와 비교하면 가격대가 갈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한 코오롱글로벌 시공 계양하늘채파크포레 전용 84.96㎡는 올해 5월 6일 5억7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현대건설·GS건설이 시공한 힐스테이트자이계양 전용 84.53㎡의 10월 신고 거래는 8억1000만~8억5950만원(12·16·23층)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가까운 건설사의 분양 사례도 비교 대상이다. 올해 국토부 토목건축공사업 평가에서 반도건설은 39위, 중흥토건은 41위, 동양건설산업은 46위다. 이 순위는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한 것으로 개별 단지의 품질 순위는 아니다.

중흥토건이 시공하는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지난해 7월 모집공고에서 전용 84㎡ 최고 분양가를 6억1700만원으로 책정했다. 동양건설산업의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올해 3월 공고 기준 전용 84㎡ 최고가가 6억4500만원이다. 모두 인천 공공택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간분양이며 발코니 확장비는 별도다.

카이브 유보라 AC3블록의 84㎡ 최고가는 이들 검단 단지보다 각각 2억900만원, 1억8100만원 높다. 다만 분양 시점과 택지·입지·설계가 다르고, 기존 아파트 거래가격 역시 연식과 층별 조건이 달라 가격 차이 전체를 브랜드나 시공 품질의 차이로 해석할 수는 없다.

계약금은 공급금액의 5%로, AC3블록 84㎡ 최고가 주택은 초기 4130만원을 낸다. 이후 중도금 60%와 잔금 35%를 납부하며 중도금 대출은 이자후불제로 알선할 예정이다. 사업주체가 대납한 이자는 잔금 때 계약자가 전액 지급해야 하고, 대출 불가를 이유로 계약 해제를 주장할 수 없다고 공고했다.

■ 외벽 사진·마감재 변경 논란…광고 오류 소송은 1심 패소

이번 분양과 관련해 과거 반도건설이 시공한 경기 평택의 한 오피스텔 외벽 사진과 품질관리 실태도 확인 대상이다.

2025년 1월 온라인에 게시된 건물 외벽 사진. 표면이 벗겨진 부분에 비락식혜 용기로 보이는 물체가 드러나 있다. 뉴스필드는 촬영 현장과 발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반도건설에 질의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 계정명과 프로필 사진 일부는 가렸다. (출처=온라인 게시물 캡처)
2025년 1월 온라인에 게시된 건물 외벽 사진. 표면이 벗겨진 부분에 비락식혜 용기로 보이는 물체가 드러나 있다. 뉴스필드는 촬영 현장과 발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반도건설에 질의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 계정명과 프로필 사진 일부는 가렸다. (출처=온라인 게시물 캡처)

지난해 1월 온라인에서 확산된 사진에는 건물 외벽의 표면이 벗겨진 부분에 비락식혜 페트병으로 보이는 물체가 드러나 있다. 다만 실제 촬영 장소와 발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지목된 오피스텔에서는 사진 문제와 별개로 분양광고 오류에 관한 소송이 있었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지난해 5월 15일 수분양자 1명이 제기한 소송의 1심에서 계약 해제를 인정하고, 계약금과 위약금 등 1억1840만원 및 이자 지급을 명했다. 이자 청구 일부는 기각했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2025년 5월 15일 매매대금반환 사건 1심에서 원고에게 계약금 반환과 위약금 합계 1억1840만원 및 이자 등의 지급을 명했다. 빨간 박스는 지급 주문이다. 전체 소송 참여자에게 적용된 확정 결과라는 뜻은 아니다. (출처=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판결문)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2025년 5월 15일 매매대금반환 사건 1심에서 원고에게 계약금 반환과 위약금 합계 1억1840만원 및 이자 등의 지급을 명했다. 빨간 박스는 지급 주문이다. 전체 소송 참여자에게 적용된 확정 결과라는 뜻은 아니다. (출처=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판결문)

광고에는 실제 용도지역·용도지구와 다른 내용이 표시됐고, 교육환경보호구역이 아닌데도 ‘절대보호구역’으로 기재됐다. 반도건설은 편집 과정의 오기를 정정하고 개별 통지했으며 사용 용도에도 제한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재판부는 사전 정정만으로 위반 결과가 없어지지 않으며 계약 체결에 영향을 줄 정도로 오류가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과거 시공 품질 분쟁도 있었다. 이투데이의 2018년 보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입주예정자들은 일부 마감재 변경과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반도건설은 디자인을 위한 변경이고 준불연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으며, 화성시는 해당 변경이 변경승인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사표준 시스템과 본사·현장 간 교차 점검을 품질관리 체계로 소개하고 있다.

뉴스필드는 이른바 ‘비락식혜병 외벽’ 사진의 진위와 조사·보수 결과, 평택 분양광고 오류 소송의 항소·확정 여부 및 환급 현황, 계양 현장의 품질검사·감리 기록 공개 계획과 분양광고 검증 절차를 질의했으나 반도건설은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김용철·이정렬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지난 5월 기업집단 공시 기준 반도홀딩스가 반도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며, 반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69.61%를 가진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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