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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보수목사에게 폭행당한 전국특성화고노조 폭력목사 처벌 요구

8일 교육부 주최 공청회에서 보수목사에게 폭행당한 전국특성화고노조,
폭력목사 처벌, 공청회 대안 마련 요구하는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 열어

“총론에 노동 명시하라!” “총론 공청회 원천무효!”
“폭력목사 처벌하라!” “교육부는 사과하라!”
“파행된 공청회 의견수렴 대책 마련하라!”

11일 오전 11시 교육부 앞에서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이하 특고노조) 주최의 ‘총론에 노동 명시하라! 총론 공청회 원천무효! 공청회 파행시킨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8일 공청회에서 보수목사로부터 폭행당한 특고노조 최서현 위원장과 1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고, 전교조 세종지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 공공연대 충남세종지역본부에서 연대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공청회 파행시킨 교육부 책임져라!”,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 명시하라!”, “공청회 파행 폭력 목사 처벌하라!”를 외쳤다.

최서현 특고노조 위원장은 “공청회장은 그야말로 교육부의 무능과 무책임 종합세트였다. 총론 시안에 노동 삭제한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는 말 한마디에 보수 목사가 무대위로 난입해 공격했다. 테러현장이나 다름 없었다. 지난 공청회는 원천 무효다. 우리는 공청회에 참가하고 발언할 기회를 침해당했고 제대로 의견수렴이 되는 현장이 아니었다.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교육부에 있다. 의견수렴 하는 척, 소통하는 척을 그만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그리고 전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여 총론에 ‘노동’을 명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홍성관 충남세종지부준비위원장은 “최근 여수 현장실습생 1주기였다. 그렇기에 학교부터 노동교육 제도화가 더 절실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교육부는 총론을 책임있게 대하지도 않았고, 무책임하게 아무 대책없이 중단시켰다. 매우 분노스럽다”고 했다.

공청회에 참석했던 서울의 한 상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 조합원은 “학교부터 노동교육이 보장되어 후배들이 꼭 교육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당일 엉망진창이었고 결국 우리 이야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당사자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외쳤다.

전교조 세종지부 사무처장도 참석하여 “공청회에 참석했는데 학생들을 향한 혐오표현하는 것은 분노스러웠다. 교육부는 그때 뭐했는가! 당장 사과하고 총론에 노동교육, 생태교육 명시해라!”고 연대발언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후 관련 주무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였고, 교육부 담벼락에 “공청회 원천 무효다. 파행된 공청회에 대한 대책 마련하라”, “폭력 목사 처벌하고 교육부 사과하라”, “총론에 노동 명시하라”를 외치며 항의 피켓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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