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518진상규명특위·왜곡처벌법 필요… 조직적 왜곡 활동 밝혀지고 있어”
민주평화당은 21일 “정부와 국회는 518진상규명특위를 긴급히 구성하고, 필요시 사법당국과 함께 철저한 518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5.18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력한 제보에 따르면 지만원씨가 이명박 정권 때 북한자료, 통일부, 보안사, 국정원 기밀자료, 수사기록 등을 받아 가공해 조직적으로 5.18 은폐·왜곡 공작활동을 했다는 신빙성 높은 의혹과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5.18의 진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그날 그 사건의 최고 책임자였던 전두환 씨가 7년 임기의 대통령이 되어 수하들과 함께 모든 권력을 총동원해 은폐를 시도했겠지만 진실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전 씨 측은 5.18 당시 기관총에 의해 사망한 시민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왔다”며 “그러나 어제 JTBC는 5.18 직후 작성된 국방부의 검시보고서를 통해 기관총 총격으로 시민 47명이 사망했음을 폭로했다. 전 씨가 연출하고 주연까지 도맡은 참담한 만행의 일부가 또다시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전두환 씨의 사악한 거짓이 확신범들에 의해 가짜뉴스로 확대 재생산되고, 다시 제1 야당 일부 국회의원들의 입을 통해 널리 전파되는 이 불행한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 끊어내야 한다”며 “5.18의 비극적 진실을 왜곡하고 모독하는 모든 비인간적 행위를 중지시키기 위한 국회 차원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