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무역 긴장 속,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대안 부상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가능성이 재점화되고,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덜 받는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의 김경태 계량분석가는 7일 발표한 “Quant Lens Weekly (4월 2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업종 내에서도 주목할 만한 5개 종목을 선정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 관세 영향 ‘덜 받는’ 업종은?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화장품/의류/완구,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미디어/교육, 필수소비재, 호텔/레저서비스, 조선 업종을 관세의 상대적 영향이 적은 업종으로 분류했습니다. 특히 이들 업종 중에서 시가총액 3,000억 원 이상이고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된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 휴젤, F&F, 엘앤에프,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관세 리스크를 방어하면서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제시됐습니다.

■ 주가 흐름, ‘컨센서스 변화’와 ‘기관 수급’에 주목

김경태 분석가는 주가 흐름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인 요인으로 컨센서스 변화율(목표주가, 영업이익)과 함께 60일, 120일 등 중기관의 매수 강도를 꼽았습니다. 특히 지난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보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가 주가 움직임과 더욱 뚜렷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과 판단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면, 신용융자 비중, 외국인 보유 비중, 모멘텀, 밸류에이션, 이익 성장 지표 등은 전반적인 주가 흐름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는 관세 회피 업종의 경우, 단기적인 투기성 자금 유입보다는 펀더멘털에 기반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경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추가 관심 종목 및 투자 유의사항

김경태 분석가는 제시된 5개 종목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크래프톤, 오리온, 에스엠씨앤씨 등을 추가적으로 관심 가질 만한 종목으로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상상인증권 김경태 계량분석가 코멘트]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제시된 종목들은 펀더멘털과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어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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