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남창희 대표 임기 종료 앞두고 실적 부진 우려
롯데하이마트 남창희 대표이사의 임기가 2025년 3월 27일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와 관련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 대표이사는 2022년부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며, 그동안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회사가 겪고 있는 실적 하락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남 대표이사의 리더십과 경영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몇 년 간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점포 리뉴얼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 온·오프라인 이커머스 강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남창희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과연 그가 맡고 있던 경영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대표이사의 교체가 그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 주>
롯데하이마트는 2017년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했으나, 2023년에는 매출이 2조6101억원으로 급감하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전국 점포를 100개 줄이고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2023년 매출은 2조6101억원으로, 2021년 3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2022년에는 영업적자까지 기록하며, 그 당시 경영 상황의 악화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었음을 보여준다.
자세히 살펴보면 롯데하이마트는 2024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 2조3567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79.1% 감소한 수치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20년 역대 최대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반토막났으며, 영업이익은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매출은 2020년 이 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 3조8697억 원, 2022년 3조3368억 원, 2023년 2조6101억 원, 2024년에는 2조3567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2021년 1068억 원에서 2022년 적자로 전환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회사의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주식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지난해 1월 52주 신고가인 1만99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7천 원대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3년 동안 점포를 100개 가까이 줄였으며,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받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러한 조치는 매출 감소와 지속적인 수익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었으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여전히 매출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증권업계는 롯데하이마트의 재무구조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향후 경영 환경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총 8건의 소송에 휘말려 있다. 소송에 대한 총금액은 13억 6200만원으로, 이 중 1건은 부당보직해임과 관련된 소송으로 소송금액은 3억 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소송과 관련해 예상 손실액으로 7700만원을 충당부채로 계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영진은 이들 소송이 회사의 재무제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9월 30일 기준으로 총 3289억4000만원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하나은행에서 900억원, NH투자증권에서 300억원을 차입한 상태다. 이 차입금은 대부분 기업어음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일부 차입금은 만기 내 상환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이자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9월 30일 기준으로 총 2345억원의 사채를 발행한 상태이며, 향후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한다. 사채 발행에 따른 이자 비용도 회사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과거의 급성장세에 비해 실적이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롯데하이마트는 2029년까지 매출 2.8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매출 역성장을 극복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핵심 전략으로는 점포 리뉴얼,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 PB 리브랜딩, 온·오프라인 이커머스 강화가 포함된다. 특히, 리뉴얼 점포에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의 통합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문제는 롯데하이마트가 점포 리뉴얼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오프라인 점포 수익성 개선에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PB 리브랜딩과 온·오프라인 이커머스 통합 전략은 이미 많은 유통업체들이 시도하고 있는 방법으로, 차별화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와 수익성 개선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법적 소송과 차입금에 의한 금융 부담은 회사의 경영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가 향후 어떻게 경영을 회복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확보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