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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 불법행위 중단하고 즉각 단체교섭 응하라”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 불법행위 중단하고 즉각 단체교섭 응하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1일 광주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불법적인 교섭 거부와 노조위원장 징계를 중단하고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3월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시작했으나,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체교섭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교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17일, 광주글로벌모터스노동조합과 GGM노동조합은 연합하여 과반수노조로서 교섭대표노조로 회사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는 광주글로벌모터스노조가 단독 과반노조로서 교섭대표노조에 해당한다며 단체교섭을 거부했다. 이에 GGM노조를 승계한 금속노조와 광주글로벌모터스노조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접수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두 노조의 연대가 과반수노조로서 교섭대표노조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 불법행위 중단하고 즉각 단체교섭 응하라"

그러나 회사는 여전히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6월 2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 결정 이후에도 회사는 중노위 결정문을 송달받고 난 이후에 교섭을 하겠다고 주장하며 교섭을 거부했다. 이는 노조법을 위반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김진태 광주글로벌모터스노조 위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 현장 작업자들이 플라스틱 박스를 의자 대용으로 사용하던 것을 회사가 철거하자 이에 항의한 김 위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이다. 이는 노사 상생이 아닌 노조탄압을 보여주는 사례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형 일자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불법적인 교섭 거부를 중단하고 즉각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 또한, 현장 노동자들에게 의자를 설치하고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

광주광역시와 관계당국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노동인권과 노조 활동을 보장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청년이 행복한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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