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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사회가 OK하면 고객 돈 4,300억 집행…‘깜깜이 펀드’ 실태

삼성생명이 고객자산을 투자처조차 확정되지 않은 펀드에 수천억 원 규모로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본지가 확보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5년 3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약 4,300억 원을 블라인드 재간접 펀드에 투입했다. 해당 펀드는 자산 구성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소비자에게는 어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