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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점검 보고서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의 진실: 189쪽 보고서에 담긴 환경 파괴와 노동 착취 논란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휴대폰과 가전제품을 생산하면서 부실한 화학물질 관리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사실이 삼성 내부 고발과 내부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국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지키는 반올림, 베트남 공익단체 젠더가족환경개발연구센터(CGFED), 국제단체 국제오염물질추방네트워크(IPEN)는 10일 189쪽에 달하는 ‘삼성 내부 자료로 확인된 베트남 공장의 화학물질 부실 관리와 환경오염 실태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삼성과 그 협력업체들이 전자제품 제조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다량 사용하면서,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가스를 적절한 통제 없이 배출하고 폐수와 오수를 지역에 불법적으로 방류해 베트남 노동자와 주변 지역 사회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