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보석청구 ‘받아들이면 안된다’ 의견 압도적으로 높아
최근 다스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에 대한 우려와 국격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허가 청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여론조사결과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월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다음 중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십니까?’라는 질문 결과 ‘범죄행위가 명확하게 드러난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보석청구를 받아들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69.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방어권 행사 보장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만큼 보석청구를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은 27.5%에 그쳤다.
먼저, ‘범죄행위가 명확하게 드러난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보석청구를 받아들어서는 안된다 ’라는 응답(69.2%)은 여성(69.5%)이 남성(28.2%)보다 높았고, 연령별로 30대(83.9%), 권역별로는 광주/전라(87.2%), 직업별로는 블루칼라(80.0%),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7.6%),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88.6%)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어권 행사 보장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만큼 보석청구를 허가해야 한다 ’는 응답(27.5%)은 남성(28.2%)이 여성(26.7%)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9%), 권역별로는 대구/경북(34.7%), 직업별로는 가정주부, 무직/기타(33.0%),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1.1%),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66.1%)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1월 30일~31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 79.3%, 유선 20.7%)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8.4%(유선전화면접 5.7%, 무선전화면접 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