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기업어음 신용등급 ‘A1’ 유지
NICE신용평가, CJ올리브영 기업어음 A1 등급 부여
NICE신용평가(주)는 CJ올리브영(주)의 기업어음에 대해 단기신용등급 A1을 부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CJ올리브영의 우수한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반영한 결과이다.
화장품 유통 시장에서 높은 사업 경쟁력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Olive Young)’ 브랜드를 통해 화장품, 건강용품 등을 판매하는 H&B(Health & Beauty) 업태의 소매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4년 말 현재 1,371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영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유통 시장에서 높은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직영점 위주의 적극적인 출점과 효율적인 매장 관리를 통해 H&B 시장 내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PB상품,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통해 중저가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매장 픽업 서비스 등 온라인 유통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매출 증가 및 우수한 수익성
CJ올리브영은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 증가율은 평균 26.5%에 달하며, 2024년 EBIT(이자 및 법인세 차감 전 이익) / 매출액은 12.5%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영업 수익성을 시현했다.
재무 구조 안정화 전망
CJ올리브영은 외부 주주 지분 매입 관련 재무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자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 구조를 점진적으로 안정화시킬 전망이다. 경상적으로는 우수한 영업상 창출 자금을 통해 시설 투자, 사용권 자산 투자 및 배당금 지급 등에 대응하고 잉여 자금을 창출하는 원활한 현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전망 및 과제
CJ올리브영은 글로벌 플랫폼 정비, 해외 직접 진출 등을 통해 해외의 국내 화장품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소/신생 화장품 기업의 제품에 대한 해외 선호가 확대되면서 영업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외부 주주로 인한 잠재적인 재무적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 2024년 코리아에이치비앤비홀딩스가 보유했던 회사 지분 22.6% 중 11.3%를 한국뷰티파이오니어에 매각했으며, 잔여 지분 11.3%는 회사가 자기 주식으로 매입했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콜옵션 취득으로 인한 자금 유출 부담도 상존한다.
또한, KDB생명타워 매입으로 인해 거액의 자금 소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2월 회사가 일부 임차 사용하고 있는 KDB생명타워에 대한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임대 수익 발생으로 인한 수익 다변화 효과가 기대되지만, 거액의 자금 소요로 인해 외부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종합 평가
NICE신용평가는 CJ올리브영이 화장품 유통 시장에서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시적인 자금 소요로 차입 부담이 확대될 수 있으나, 우수한 수익성과 원활한 자금 창출력을 감안할 때 재무 구조는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