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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5·18 진상 규명 국민들 실망시키지 마라”

자유한국당이 5·18진상조사위원을 뒤늦게 추천한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14일 “그동안 특별법 제정 후 10개월, 시행령 공포 후 4개월이 넘도록 끈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황당하고도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는 인사를 위원으로 추천하려다 망신을 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한 80년 5월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부대 지휘관을 대안으로 검토했다가 국민을 분노케 하고 유족의 가슴을 두 번 멍들게 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그런데 오늘 추천된 인사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발에 휩싸이고 있으니 참으로 점입가경이다”며 “마치 5·18광주민주화운동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행동을 해오거나 북한군 투입 주장에 동조했던 사람이라면 자격이 없음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진정으로 5·18 진상 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라며 따지며 “부디 국민 보편의 정의와 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하려 하지 말기 바란다. 더 이상 실망을 안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과 함께 진실 규명의 진정한 당사자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특수작전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 등을 추천했다.

이에 대해 5.18 관련 단체들은 이번 조사위원으로 추천된 3명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반발했다.

5.18 단체들은 이날 이동욱 전 기자와 차기환 변호사가 5·18의 실체적 진상규명을 부정하고 그 정신가치를 폄훼했던 전력이 있다면서 조사위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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