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가 14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것에 대해 정의당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끝내 운명하셔 가슴 아프고 고인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정호진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일본은 명백한 전쟁범죄를 왜곡과 은폐로 회피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죗값만 더 커져갈 뿐이다. 빠른 시일 내에 일본 정부의 진정 어린 사과와 제대로 된 배상이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최근 치욕적 외교참사인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됐고, 강제징용 소송도 결국은 피해자들이 승소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본 정부는 여전히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으로 고인과 생존피해자의 상처에 고통을 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올해만 일곱 분의 할머니들이 운명했다. 이제 남은 생존 피해자 할머니들은 스물다섯 분으로 평균 연령이 90세 이르는 고령이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향후 건설적인 한일 양국 관계를 열어갈 분기점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점에서 이를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실이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