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점주 “본사는 무분별한 출점과 불공정거래 중단하라”
CU가맹점주들이 본사의 무분별한 출점과 불공정거래로 본사는 수익이 늘고 점주는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을 해소하는 상생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CU가맹점주협의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민변민생경제위원회는 7일 BGF 리테일 앞(강남구 테헤란로 405)에서 CU점주협의회 무력화 시도 중단 및 상생협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계속적인 두 자릿수가 넘는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져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부담을 나누는 등 점주들이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사항을 요구하며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CU점주들은 지난 8월부터 저매출 피해점포 구제와 상생을 촉구해 왔으나 본사의 소극적 태도와 보안서약서 서명 요구 등의 시간끌기로 현재는 매년 체결해오던 상생협상까지 결렬된 상태이다.
이에 점주들은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지난 29일에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해 현재 계속 농성중이다.
본사는 농성 돌입 전에는 단기지원책이나 폐점 시 일부위약금 감면 등 단기적인 회유책으로 대처하다가, 농성 돌입 후에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상생협약안에 상해보험가입만 추가한 상생협약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며 동의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심지어 본사가 제시한 상생안은 신규출점점포와 24시간 운영 점포 지원에 집중돼 최근 편의점산업협회에서 발표한 편의점 자율규약과도 배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자영업자들의 부담경감을 위해 정부에서 제시한 카드수수료 인하 개편안의 효과로 본사도 연간 60억 이상의 혜택을 보게 됐음에도 실제 혜택을 받아야 할 점주들에게 실질적 지원 증가는 전무하다는 게 CU가맹점주 측의 설명이다.
CU점주 측은 “더 이상 본사의 무리한 출점강행으로 인한 손해를 부담할 여력이 없다”며 “본사는 한시바삐 최저임금 부담분 분담을 상생협상에 반영하고, 최저수익 보장제와 희망폐업을 실시해 상생협상과 피해점포 구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