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단체 재벌개혁 쟁점화 순회투쟁 진행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총 및 재벌사 앞 규탄집회 예정
민주노총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총 및 재벌 기업 앞에서 재벌개혁 쟁점화 순회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요 요구는 △3세, 4세 재벌 승계 금지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사익추구 금지 △원·하청 불공정거래 재벌갑질 중단 △노조 할 권리 보장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이다.
재벌개혁 순회 투쟁에는 민주노총과 변혁당, 서울진보연대, 한국진보연대, 민중당이 참여한다.
주최 측은 “대한항공, 아사이나항공 등 항공재벌의 갑질이 도를 넘어서고 현장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며 “3~4세 승계를 위해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사익편취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하여 사익편취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계속 후퇴되고 있고, 현대기아차는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고, 삼성사업장에서는 계속적으로 하청노동자의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벌개혁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순회투쟁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재벌문제가 쟁점화, 이슈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여론을 모으는 투쟁이고, 재벌에 대한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투쟁”이라며 “특히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등 5대 재벌에 대한 규탄과 재벌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와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사회쟁점화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