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삼성직업병 해결 촉구 ‘꼼짝마! 삼성’ 문화제 개최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24일 오후 7시 강남역 8번 출구 반올림 농성장에서 “이재용 엄중처벌 촉구, 관리의 삼성 규탄, 삼성직업병 해결”을 요구하는 ‘꼼짝마! 삼성’ 문화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꼼짝마!삼성’ 문화제에는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을 기다리다 박사모로부터 수모를 당한 삼성 LCD 뇌종양 피해자 한혜경 님과 김시녀 어머님이 그 날의 수모와 “이재용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발언을 한다.
이어 삼성의 언론 관리를 폭로한 박모 기자가 삼성직업병 피해자에게 느낀 미안한 마음과 삼성의 언론 관리의 잘못을 꼬집는 발언을 한다.
또 민변 김종보 변호사가 이재용 엄중 처벌 이유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반올림 농성장에 세워진 이재용 상에 이 부회장의 죄명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며 행사를 마무리 한다.
아울러 문화제 전인 당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교대역 법원에서부터 삼성 서초사옥이 있는 강남역 8번 출구까지 삼성서비스지회 조합원과 함께 행진 퍼포먼스가 열린다.
반올림은 “지난 겨우내 타오른 촛불민심은 한국에서 가장 힘이 센 삼성재벌 총수 이재용 부회장을 뇌물공여,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국회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데 이르렀다”며 고 지적했다.
반올림은 “한국은 ‘삼성 공화국’이 됐다. 삼성 공화국에서 노동자들은 무노조 경영이라는 이름 아래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박탈당했다. 삼성은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은 무시하고 이윤을 우선하며 노동자의 피로 부를 축적했다”고 주장했다.
반올림은 “최근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전 사장에게 보내진 문자를 보면, ‘관리의 삼성’ 을 실감할 수 있다. 언론 관리는 물론 삼성 직업병 피해자 가족대책위(6명으로 구성)의 대리인인 박상훈 변호사에게까지 공연 티켓을 제공하는 등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적폐인 유착의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반올림은 삼성에 “진정성 있는 사과, 배제 없는 보상, 약속한 예방대책 이행, 사회적 대화 재개를 요구하며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두 번 여름을 노숙농성으로 나고 있지만 삼성은 여전히 응답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