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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공공의료 확대 외침: 의료민영화 반대 집회 성료

1월 18일, 서울 종로의 보신각에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주최로 열린 <내란성 급체 내리는 집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집회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을 비판하고, 공공의료 확대를 요구하며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목소리를 나누는 자리로 꾸려졌다.

의료연대본부는 “시민발언대를 통해 각자의 삶에서 경험한 의료 민영화의 폐해와 경쟁적 의료시스템에 대한 분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민영화를 막고 공공의료를 확대하려는 요구는 더 이상 병원 노동자만의 목소리가 아니다. 시민들과 함께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시민발언대가 마련되어 의료현장의 문제를 생생히 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지역 병원의 부족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공공의료기관 확충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은 비급여 항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언급하며 “건강보험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 최정화씨는 “간호법이 의료민영화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간호사의 업무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다른 발언자들도 지역 의료 인프라 부족, 의료비 부담, 응급의료 체계의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장은 “의료와 돌봄이 상품이 아닌 세상, 모든 차별이 사라진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과 노동자가 연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윤석열 퇴진 이후에도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학교, 일터, 지역사회로 투쟁을 이어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다양한 시민들이 의료민영화의 폐해와 공공의료 확대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연대를 다졌다. 슈가씨는 “모든 아픈 이들이 의료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의료연대본부는 “의료민영화를 저지하고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집회는 공공의료 확대와 평등한 의료권 보장을 위해 시민과 노동자가 함께 외친 뜻깊은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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