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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국가유공자, 현금 100만 원 기부… 두 가게 업주들 따뜻한 온정 이어가

80대 국가유공자, 현금 100만 원 기부… 두 가게 업주들 따뜻한 온정 이어가

80대 국가유공자의 따뜻한 기부가 알려지며 지역사회를 감동시키고 있다.

14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사회와 경제의 혼란 속에서도 주민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족발집과 부대찌개 가게에 80대 어르신이 현금 1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전해졌다. 허름한 옷차림에 머리가 하얗게 센 이 어르신은 국가유공자 뱃지를 단 채 가게를 방문했다.

어르신은 흰 봉투에서 꺼낸 현금 100만 원을 두 가게 업주에게 각각 50만 원씩 전달하며, “부모님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셨고, 나 역시 민주주의를 지키다 부상을 입어 국가유공자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고 담소를 나눌 공간을 제공해 달라”고 부탁했다.

어르신의 뜻에 따라 족발집과 부대찌개집은 협력하여 동네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는 족발 10족과 부대찌개 30그릇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또한 두 가게는 박스를 줍는 등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는 이웃들을 찾아가 직접 음식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실천했다.

두 가게 업주들은 어르신의 선행에 감명받아 나눔을 지속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가게 방문자 중 하루 선착순 5명에게 무료 핫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어르신의 작은 행동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며,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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