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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정의당 장애인 선대본 출범식 및 전동휠체어 라이딩유세단 출정식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뉴스필드] 20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정의당 장애인당사자 당원들이 정의당 장애인 선대본 출범식을 열고, 뒤이어 심상정 대통령 후보 지지를 위한 전동휠체어 라이딩유세단 출정식을 갖는다.

정의당 장애인선대본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오늘로부터 1,704일 전, 경찰과 긴박한 대치 속에 광화문역에 농성장 하나가 차려졌다”며 “2012년 8월 21일,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장애인들의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 날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매년 설마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라는 감옥에서 꺼져간 목숨을 기리는 제사가 진행됐고, 5년이 다 된 2017년 현재 장애인열사 열두 분의 영정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본은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적 격리와 방치 속에 죽어간 수많은 장애인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소외된 곳, 가장 어두운 곳이 장애인들의 자리이다”며 “이 모든 것은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 놓고, 국가 재정을 소비하는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정부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장애인에게 보장되어야하는 기본적인 권리조차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시혜성 장애인 정책으로는 결코 장애인들의 생명을 지켜낼 수 없다”며 “이제는 거침없는 개혁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