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리더에게 전달하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대한민국 제16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4년 5월 27일 연세대학교에서 있었던 특별 강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은 리더십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과 미래의 동북아 지역 질서에 관한 통찰력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리더에게 필수적인 자질부터 시작해, 리더로서 가져야 할 품성과 덕목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에게는 성실, 공정, 신뢰, 절제, 헌신, 책임 같은 덕목들이 반드시 필요하며, 자기 확신과 강한 의지, 용기 및 결단력 또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리더가 조직과 사회 앞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위기와 장애를 돌파하고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판단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올바른 판단력은 논리와 직관,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 그리고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치 지도자에게 있어 통찰력, 즉 역사의식이 중요하다며, 동북아시아 질서의 미래에 대하여도 폭넓은 시각을 제시했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동북아시아의 미래가 현재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상호 신뢰와 협력의 질서로 나아갈 경우, 한국이 처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와 그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는 우리 한국이 수백 년 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변방의 운명에서 어떻게 벗어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라며 이러한 큰 전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당부했다.
강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대통령으로서의 공적인 언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준비되지 않은 발언이나 감정적인 대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대통령의 통 큰 인격을 시험할 기회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서로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러한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지식을 담은 강연은, 오늘날 사회와 정치 지도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특히 현재와 미래 세대의 리더들에게 귀중한 가르침을 제공한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비롯한 다양한 추모행사가 봉하마을을 비롯한 각지에서 열린다.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시민, 유족 및 노무현재단 임원, 정당·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추도사, 주제영상 상영, 추모공연, 이사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