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권익 위한 한화생명지회 교섭보고대회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가족센터에서는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 교섭보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22년 7월 기초협약 체결 이후 교섭 단계에 있으나 아직 마무리 단계에 이르지 못한 한화생명지회는 이 날, 조합원들과 함께 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생명지회의 김태은 지회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월에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39차례의 교섭을 진행하며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조합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품 교육은 매월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에 관한 교육은 부족했다”며, 이번 간담회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진 노조 위원장은 “한화생명지회가 설립된 지 3년 4개월이 지났다. 긴 천막농성 끝에 2022년 7월 기초협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아직 단체협약은 미처결 상태에 있다”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특히 “FC들이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신분으로 인해 법적인 노동자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승현 일반사무업종본부장이 교섭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천막농성 당시 쟁의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교섭대표로서 직접 교섭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섭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이어 “양보만이 교섭의 답은 아니다”라며, “사측과의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 때문에 협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본부장은 “진정한 노사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모든 조합원의 단결과 투쟁을 호소했다.
또한, 우체국FC노동조합의 안승진 위원장과 삼성화재노동조합의 오상훈 위원장으로부터 격려의 말이 전해졌고, 민주노총의 권수정 부위원장은 노동교육을 실시하며 조합원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이후에는 지회 집행부와 분회장이 함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은 보다 구체적인 투쟁 방안과 대응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한화생명지회의 교섭보고대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교섭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조합원들의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