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접경지역 주민·시민사회 “전쟁 부르는 행동 즉각 중단하라”
군사분계선 접경지역 주민과 종교, 시민사회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는 이재희 경기도 파주시 주민, 김용빈 강원도 철원군 주민,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태호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서해 일대에서 남북의 군사훈련 수위가 높아지고, 북한이 강경 입장을 거듭 밝히는 가운데, 합참이 지상, 해상 완충구역 내에서의 사격 및 훈련을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우려를 표명 할 예정이다.
이들은 “군사분계선 초 인접 지역에서 포병사격훈련 등이 재개된다면 군사적 긴장과 충돌 위험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전쟁을 부르는 모든 적대행위와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대북 전단 살포 본격화도 예고되어 있어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며 “대화 채널이 모두 끊긴 가운데, 9.19 군사 합의 무효화로 지상, 해상, 공중 완충지대가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접경 지역의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되는 것에 주민들과 시민사회는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무력 충돌 방지와 대화 채널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