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딛었다.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기록한 한국은 C조 선두에 자리했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조규성이 최전방에 위치하고, 2선은 황희찬-이재성-이강인이 자리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황인범, 포백은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싱가포르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슈팅을 6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4분 황희찬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8분에는 손흥민이 중거리 슛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1분 설영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의조가 이를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40분에는 이강인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은 오는 21일 중국과의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