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긴급행동, 트럼프의 ‘가자지구 점령’ 발언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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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긴급행동은 2월 6일 오전 11시, 주한미국대사관 맞은편에서 ‘트럼프의 가자지구 점령 계획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과 강제 추방 계획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이 계획이 이스라엘의 인종청소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긴급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2월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미국이 점령하고 소유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의 인종청소를 옹호하고,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공개적인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재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해결책’으로 제시했으나, 팔레스타인긴급행동은 이를 “황당무계하고 위험한 주장”으로 규정했다.
팔레스타인긴급행동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력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이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무기를 지원하며 가자지구의 집단학살에 공모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15개월 동안 미국산 무기가 가자지구에서 6만 명 이상의 주민을 살해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해결책’이 중동 전역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 발언을 비판하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옹호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스라엘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팔레스타인긴급행동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가 이들의 반인도적 행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팔레스타인긴급행동은 “트럼프의 폭거적 선언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팔레스타인과 연대하여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결의하며,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땅으로서 제2의 나크바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팔레스타인과 중동 지역의 평화는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 종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