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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특수고용 굴레…사회보장 없이 장시간 저단가 덤핑경쟁 내몰아

덤프, 굴삭기, 레미콘 등 전국의 건설기계 1만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상경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13일 국회 앞으로 모여 총파업 투쟁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요구는 ▶노동기본권 쟁취(노조법 2조 개정) ▶ILO 협약 비준 등이다.

건설노조가 2030 청춘 건설기계 조합원 61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을 벌인 결과 84.7%가 기본 소득 중 차량 대출 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되는 생계비 항목으로 꼽았고, 한달 저축액은 25.4%가 ‘없다’ 25.4%가 ’1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청춘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노동자로서의 권리는 없고 이름뿐인 사업자로서 복지와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배고파 죽고, 빚갚다 죽는다”며 한탄하고 있다.

반면,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할 노조법 2조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중이고, 단결권 등 ILO 핵심협약 비준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다.

건설노조는 “상습적 체불과 만성적 고용불안, 장시간 저임금 중노동에 시달리는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최소한 ‘노조할 권리’가 보장돼 온전한 노동3권을 쟁취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그래야 건설기계 현장에도 청춘들의 질 좋은 일자리가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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