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탄핵 어떤 정치적 계산도 용납되지 않을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오늘은 어떤 정치적 계산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 예결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제36차 탄핵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대통령 탄핵은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은 위기 때마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서 목숨마저 결연하게 희생해오셨던 우리 자랑스러운 국민이 희망을 얻는 날,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다”며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정국을 수습하고 민생을 살릴 것인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것인지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순간이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우리 모두는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익을 우선으로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선서한 바 있다”며 “오늘로 국민의 탄핵 민심이 80%를 넘어섰다. 현재의 이 긴박함을 간과하거나 국민의 목소리를 과소평가한다면, 국민의 대표로서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대표는 “온 국민이 지켜보고 역사가 지켜보는 이 순간, 한 치의 방심도 없이 탄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