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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찬성 말한 안철수 의원, 표결 불참 파장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의 운명이 결정된 2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표결 불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가운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일명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되어 통과됐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 계단에서 입법 폭주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단, 김웅 의원은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특히 안철수 의원의 경우, 여러 차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개인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표결에서는 불참해 의문을 자아냈다. 안 의원은 지난달 12일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특검법에 찬성한다고 명확히 밝혔으며, 표결 전날인 1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찬성 의사를 강조했다. 그러나 결국 표결 당일에는 당론을 따라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안 의원의 표결 불참은 국민의힘 당론이 ‘표결 불참’을 결정하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 처리를 강행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국회의 갈등과 안철수 의원의 표결 불참 사건은 국민의힘 내부의 의견 차이와 정치적 결정에 대한 복잡한 고민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정치적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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