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13대 집행부 공식 출범…“내란 세력 척결 투쟁할 것”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19일, 제13대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언론 개혁을 향한 강렬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호찬 신임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언론계 곳곳에 뿌리박힌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하며, 윤석열 정권뿐 아니라 언론계 내부의 적폐 청산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이·취임식에는 언론계 및 노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새 집행부의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권영길 초대 언론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퇴진 투쟁의 선봉장이었던 12대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하며, 13대 집행부가 사회 대개혁의 길을 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윤석열의 언론 탄압에 맞서 민주노총의 깃발을 들고 싸워왔다”며, “이호찬 위원장이 언론의 공정성을 확립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
윤창현 전임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임기 동안 함께 싸워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이호찬 위원장이 이끄는 언론노조가 더욱 단결하여 싸워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호찬 신임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언론인을 수거, 처단 대상으로 삼은 윤석열 내란 세력과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장악한 언론사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고, 언론이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은 신임 수석부위원장은 “자유언론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선배들의 투쟁 정신을 계승하여 언론노조의 뜻을 하나로 모아 올바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13대 집행부는 앞으로 언론 자유 수호, 언론 개혁, 노동권익 보호를 핵심 과제로 삼고, 언론계 내 적폐 청산과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