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아트센터인천 관련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7일 아트센터인천 개발이익환수 등과 관련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아트센터인천은 송도주거단지의 개발수익금으로 건설과 운영을 하기로 한 사업이다.
하지만 개발수익금 관련 정산이 제대로 안 돼 개관이 연기되고 있어 결국 인천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이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아트센터인천 관련 투명한 해결을 위해 송도주거단지 개발수익금, 건설비, 건설 후 운영 계획의 적절성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신청했다.
아트센터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게일사와 포스코 건설 합작)가 송도주거단지(더샵마스터뷰)의 개발수익금으로 건설한 뒤 인천시에 기부 채납하는 사업이다.
또 NSIC는 건설 후 공사비를 뺀 잔여수익금을 인천시에 전액 환수하기로 약속도 했다.
하지만 애초 약속과 달리 아트센터인천에 대한 잔여수익금 환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NSIC는 인천시의 감독하에 ‘주거단지문화단지 개발비용 적정성 검증 및 사업비 정산’ 용역을 2016년 7월에 체결해 2017년 3월 최종보고서를 완료, 5월에 인천시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NSIC가 인천시에 환수해야할 공사 후 잔여 수익은 1,297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달리 포스코 건설 명의로 된 통장에 남아있는 잔여수익금 총액은 560억 원으로 전해졌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결국 인천시가 환수 받아야 할 잔여수익금 737억 원이 빈 상태다. 아직 잔여수익금 737억원에 대해 정산과 환수가 제대로 안된 채 논란만 일고 있다”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를 환수받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하고 있는 지 비판마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아트센터인천은 완공 후 제대로 기부 채납된다고 하더라도 운영에도 문제점이 많다. 아트센터인천의 예상 지출 비용은 57억 원에 이르지만 기대 수입은 22억 원에 불과해 34억 9,000만원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시민들은 아트센터인천이 인천의 대표 복화문화센터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지금 모습대로라면 인천시의 대표 빚더미 건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아트센터인천의 정상적인 완공과 운영을 위해서는 투명하고 정확한 개발수익 환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