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루마니아 대통령 정상회담,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공식 일정’ 논란 속 민주당 강한 비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공식 방한을 맞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방위산업과 원전을 포함한 전략적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 참여 여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었다. 김 여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요하니스 대통령의 배우자와 비공개 일정만 소화하며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의 최민석 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공식 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 물음에 답하고,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 요구에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이로 인해 루마니아 대통령 부인의 사진조차 언론에서 사라짐으로써 국가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등의 의혹들에 대한 국민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직접 나서서 의혹을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한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국민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전했다.
이번 논란은 국내 정치권에서 뜨거운 이슈로 자리 잡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추가적인 해명과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