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제2 롯데 개장기념 불꽃놀이 중단하라”
안전사회시민연대 등 2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2 롯데월드 안전문제 공대위(이하 공대위)’는 2일 “롯데월드타워 개장기념 불꽃놀이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세월호 미수습자의 애타는 마음과 국정농단에 지치고 정경유착으로 상처 받고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의 마음, 롯데가 검찰의 조사를 앞 둔 시점에 있는 점을 생각할 때”라며 “불꽃놀이 축제를 할 때가 아니라며”이같이 밝혔다.
또한 공대위는 “더욱이 롯데는 박근혜 탄핵 사태를 낳은 정경유착 행위를 했고 검찰의 수사를 앞두고 있다”며 “불꽃놀이에 쓰일 예정인 40억원이 넘는 돈은 하루하루의 삶이 고통인 폐지수집 독거노인에게 기부하는 게 어떠냐”고 조언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기념하는 대규모 불꽃놀이는 2일 밤 9시 시작된다. 11분 간 펼쳐지는 롯데타워 불꽃놀이에는 4톤이 넘는 화약이 사용되며, 가격만 40억 원에 달한다. 분당 4억 원짜리 공연인 셈이다.
이번 불꽃놀이는 프랑스 그룹 에프팀이 준비했다. 29명의 작업자가 73층과 123층 상부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타워 외벽에 불꽃 장치를 고정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하루 임금은 1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