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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등 현대중공업 ‘갑질’ 의혹 공정위 철저한 조사촉구 나선다

현대중공업 위장도급 철폐 대책위원회와 정의당 추혜선 의원,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2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현대중공업 ‘갑질’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주최 측은 공정위가 직권조사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갑질’ 행위를 철저히 밝혀줄 것을 촉구하며, 공정위에 ‘4대보험비 유예 관련 기성금 삭감’ 증거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 배경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현대중공업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며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의 불황을 이유로 구조조정, 협력업체 기성금 후려치기 등 원청·하청노동자, 협력업체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면서, 한편에서는 총수일가의 지배력을 높이고 이익을 챙기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갑질’로 인해 협력업체는 도산위기에 직면하고, 회사대표는 빚더미에 나앉고, 많은 노동자들은 제대로 임금을 받지도 못했다”며 “2015년 말, 현대중공업의 ‘기성금 후려치기’를 견디다 못한 한 협력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비극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뿐만 아니라, 2016년 박근혜 정부의 ‘4대보험료 납부유예정책’을 교묘히 이용해, 협력업체에 대한 기성금을 삭감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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