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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피해 급증하는 온라인 쇼핑몰 ‘오시싸’ 배송·환급 지연 피해 급증

▶ 높은 할인율 미끼로 소비자 현혹
▶ 몇 달이 지나도 물건이 오지 않는 경우 허다…소비자 불만 증가
▶ 사기 배송으로 논란 빚어진 “스타일브이” 사업주와 동일한 것으로 밝혀져
▶ 한국소비자원, “오시싸”에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온라인쇼핑몰 ‘오시싸(https://jbgn.co.kr)’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오시싸”는 높은 할인율을 미끼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고, 결제 후 몇 달 넘게 배송을 미루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9월 한 달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은 총 7건이며,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161건에 이른다. 대부분 배송 및 환급 지연에 관한 문제로 정부 차원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해 9월 한 달 동안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오시싸”에 대한 소비자 불만 건수는 의류·섬유신변용품이 143건(88.8%)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위생용품이 12건(7.5%), 기타 사항이 6건(3.7%)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의류와 관련된 배달 및 환불 지연에 대한 불만 사항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시싸 고객센터는 통화 연결조차도 어려워 소비자의 답답함은 배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 소비자는 2022년 9월 13일 해당 홈페이지에서 의류 6점을 구입한 후 배송이 지연되어 환급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환급되지 않고 있다. 다른 소비자도 같은 해 9월 15일 오시싸 홈페이지에서 점퍼를 주문하고 73,27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이후 배송 지연으로 환급을 요구했지만, 쇼핑몰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피해 유형을 살펴본 결과, ‘설화수 자음 2종 세트’의 경우, 쿠팡·지마켓 내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7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지만, 오시싸의 경우 원가가 143,000인 제품을 73% 할인한 38,5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오시싸의 경우 공식거래 채널이 아니다. 회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공식 채널이 아닌 불법 유통에 대해 해당업체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시싸는 최근 배송 및 환급 지연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일브이’와 대표자 및 사업장 소재지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등 주요 생필품을 판매한 스타일브이와 달리 주로 의류를 저렴하게 팔고 있다는 점만 다를 뿐, 판매방식과 피해 유형이 동일해 피해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도 소비자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또한, ‘오시싸’ 관할 지자체인 대전 유성구청은 지난 6.14. ‘스타일브이’ 대표에게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제15조·제18조·제21조)를 시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몰의 규모는 더욱 커졌지만, 그만큼 소비자피해도 다양화되고 증가하는 추세다. 오시싸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판매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정부 또한 해당 업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리·감독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근절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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