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세월호 조사방해 황전원 특조위원 물러나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황전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세월호 특조위)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4·16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1월 24일, 국민서명과 국회 농성 끝에 제대로 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설립할 수 있는 특별법을 국회에서 제정했다”며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황전원은 전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은 2015년 1기 특조위 때 세월호참사 당시 7시간 30분 ‘구조방기’ 박근혜의 행적 조사를 불법적으로 방해한 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황전원은 지난 2월에 구속된 해수부 전 장차관 김영석과 윤학배의 불법 지시에 공모하고 이행한 자로,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2016년 2월에 황전원을 비롯한 진상규명 조사 방해세력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1기 특조위 조사방해의 전력이 있는 황전원을 특조위원으로 재추천한 자유한국당의 저의는 진상규명 방해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황전원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출근 역시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